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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배전 전력망 시급..“에너지 실어 나를 선로가 없다”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5-22 14:45:41 수정 2025-05-22 17:40:14 조회수 217

(앵커)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AI시대 준비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우선적인 고민은 해상풍력 등에 생산한 전기를 수요지역으로 보낼 선로, 이른바 송배전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겁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안군 자은도 앞바다, 탁트인 바다 위로 해상풍력발전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 250m의 풍력발전기 10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96Mw.

민간기업 최초로 사업시작 8년 만에 상업운전에 들어갔습니다.

* 권태상 / 신안군 해상풍력정책팀장 
"지역 주민, 지자체, 정부, 민간기업 긴밀히 협력해 왔기에 오늘의 성과가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상업 운전은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의 기반이 될 것이며..."

앞서 전남개발공사 주도의 영광 약수 해상풍력도 상업 발전에 들어가는 등 전남지역에서는 민간과 공공 주도의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우리나라 공급 전력의 10%를 넘어섰습니다.

최적지인 전남의 재생에너지 산업 확산을 가장 먼저 풀어야할 숙제는 전력망인 송배전망을 늘리는 겁니다.

한전이 송배전망 구축이 늦어지면서 전기를 생산해도 내보낼 고속도로가 없습니다.

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 불안정성을 보완해줄 소형모듈원자로 등 이른바 에너지 믹스를 위해서도 포화상태인 전력망 확충은 필수 전제조건입니다.

* 이상찬 / 목포대 대외협력부총장 / 기계조선해양공학부 교수
"기업을 전라남도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싸게 빠르게 공급하는 게 제일 목적인데요. 왜 필요한지는 너무 잘 알고 있는데 많은 반대가 됐기 때문에 관련 산업 발달이 많이 지금 안 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를 위해서는 10년 안에 현재보다 변전소는 40%, 송전선로는 60%이상 늘려야한다는 분석입니다.

지연되는 대규모 전력망 확충 계획이 서둘러 실행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AI데이터 센터 조성 등의 전남 전략은 그만큼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송배전 #전력망 #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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