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의 끝자락에 나들이 가기 좋은 지역 축제들이 있습니다.
곡성에서는 수천 가지 종류의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세계장미축제가 한창인데,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이 밖에 나주와 영광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특산품을 접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립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가 정원 가득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색색깔 크고 작은 장미마다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기에 장미 넝쿨이 뒤덮은 아치 조형물과 시원한 분수가 더해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듭니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입니다.
* 우정은, 박원배 / 전남 무안
"장미 향이 너무 좋고, 진짜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여기는 정말 가족과 함께 누구나 한 번씩 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장미 등 꽃나무 5만 본이 7만 5,000㎡ 부지에 심겼습니다.
장미 종류만 1000가지가 넘습니다.
관광객들은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이윤옥 / 경기 일산
"모든 꽃이 너무 예뻐가지고 다 찍어도 예쁘게 나옵니다."
연분홍빛 꽃잎이 동그랗고 촘촘하게 겹을 이뤄 청초함이 더해진 올리비아 로즈 오스틴, 큰 장미를 축소해놓은 듯한 앙증맞은 모습의 리메스펠레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유럽 장미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더 신경 쓴 부분도 있습니다.
*김종서 곡성군 문화체육과장
"야간에도 잔잔한 조명들을 저희들이 배치해서요, 조형물에서 포토존을 활용한 사진도 찍으실 수가 있고, 인근에 있는 먹거리와 연결시켜서 저희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을 하실 수 있도록…"
개장일부터 6일간 약 12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습니다.
휴일에는 하루 최대 4만 6천 명이 찾았습니다.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립니다.
이 밖에 나주에서는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가 열립니다.
600년 전통의 숙성 홍어와 명품 나주 한우를 최대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고, 축제장인 영산강 둔치공원에는 14만㎡ 규모로 붉은 양귀비 꽃밭이 펼쳐집니다.
또,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3대 단오제, 영광법성포단오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6월) 1일까지 개최됩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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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