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체육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종합교육, 연수시설인 '체육인재개발원'이 장흥군에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준공이 된 지 반 년이 되어가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체육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시설로 추진된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지난 2020년 2월, (전남) 장흥군이 유치를 확정하고, 대한체육회가 2022년 3월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1만 1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교육동 숙박동 등 3개 동의 신축 건물을 짓는 등 모두 4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난해 말, 건물은 완공됐고 임시 사용 허가도 났습니다.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이 준공된 지 어느새 반 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운영 예산.
건물의 완공 시기에 맞춰 준비됐어야 할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대한체육회 관계자
"(예산) 요청은 계속되어 왔는데 정부안이나 국회안에 다 반영이 안 된 상황이어서.."
올해 초 대한체육회는 '3월 개원'을 공식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현재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대한체육회 관계자
"일단 하반기 중에는 최대한 진행을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예정된 건 없습니다."
연간 5만 명, 선수부터 스포츠 행정가까지 모든 체육인을 아우르는 인재 육성기관으로 추진된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강조했지만, 운영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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