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으로 아이들에게 운동 하나 시키는 것도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이죠.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부담까지 덜어주기 위해 주말에 무료로 운영되는 체육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가 쉬는 주말 아침, 초등학생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향한 곳은 목포에 위치한 한 사설 골프장.
학생들은 전문 프로 골퍼의 지도를 받으며 하나 둘 스윙을 익혀갑니다.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신나는 주말체육학교'로 주말을 운동으로 시작하게 된 겁니다.
* 장소연 / 백련초등학교 6학년
"(원래) 집에서 핸드폰 보거나 누워있어요..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운동을 신나는 주말학교를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실습의 한계가 있는 학교 체육수업과 달리 다양한 종목을 배울 수 있는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남에서 26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골프와 축구, 검도 등 인기 종목의 경우 정원을 넘어서 예비 명단이 생길 정도입니다.
* 황힘찬, 이주하
"검도를 하면서 체력이 좋아지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아요. (티비보는 것보다 검도하는 게 더 좋아요?) 네."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기금후원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스포츠프로그램인 '신나는 주말체육학교'는 모두 무료로 운영됩니다.
덕분에 개인적으로 찾아간다면 수십만 원의 수업료를 내야 하는 전문 지도자의 강습도 무료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 김성대 / 목포시체육회장
"우리 미래 꿈나무 청소년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더 많은 종목 프로그램들이 생길 예정.
10대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가운데 신나는 주말체육학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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