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앞바다에는 '여자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여자만이 드넓게 펼쳐진 해안 둘레길을 보유하고 있고, 차가 없어 조용한 섬인데요
김단비 기자가 '여자도'의 가치와 특별함을 소개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 절경을 따라 여자만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맞닥뜨린 작은 해변.
검은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잔잔히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위치하며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여자도'입니다.
"여자도 둘레길 코스는 7.5km입니다. 성인 걸음으로 섬 전체 한 바퀴를 도는 데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일품인 둘레길은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합니다.
* 김봉환/여수 여자도 주민
"도시에서 살아가기 바쁘고, 자기 자신을 모르고 막 살아온 사람들이 때로는 이런 데 조용한 섬에 와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이 섬의 또 다른 마스코트는 '붕장어 다리'입니다.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잇는 길이 560m의 인도교입니다.
다리 중간 9곳의 낚시터가 있는데 7월부터 10월 사이에는 감성돔이 많이 잡혀 낚시객들 사이에 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 정점운/여수 여자도 이장
"감성돔 같은 게 많이 잡히고 또 와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짭짤하게 재미를 느끼고 갑니다."
여자도를 찾는 관광객은 한 달 평균 2백여 명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민박과 야영장이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특히 인근 바다에서 잡은 각종 해산물과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차려진 한 끼 식사는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만듭니다.
* 손일원/관광객
"저번에도 괜찮더라고요. 맛있게 먹었고...오늘은 특별히 주중에 왔는데 여기가 오면 참 아늑하고 그리고 접근성이 좋아요."
차가 다니지 않아 자연의 소리 외에는 소음과 공해가 없는 조용한 어촌마을.
여자도와 뭍을 잇는 도선은 여수 섬달천에서 하루 4번 왕복 운항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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