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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좋은 일자리 부족해요"... 해외로 떠나는 부산 청년

류제민 기자 입력 2025-05-28 14:50:37 수정 2025-05-28 15:19:11 조회수 140

(앵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부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젠 국내도 아닌 해외로 취업하는 현실인데, 최근 4년간 해외 취업 청년 숫자가 천 명이 넘습니다.

부산문화방송 류제민 기잡니다.

(기자)
정장을 입고 긴장된 모습으로 앉아있는 청년들.

진지한 분위기 속에 면접도 진행 중입니다.

입사 시험장이 아닌, 해외 취업 청년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 현장입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과 미국 등 4개 나라 46곳 업체가 부산을 찾았는데, IT와 서비스 등 산업 분야도 다양합니다."

모두 228명을 선발하는데, 경쟁률만 3.7 대 1에 이릅니다.

최근 4년간 부산지역 대학을 졸업해 해외로 취업한 청년은 모두 천123명.

숫자나 비율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 조주영 / 부산대학교 4학년
"(해외가) 그나마 조금 더 수요가 많고 취업 기회가 더 넓은... 여기(부산)서는 경력을 쌓을 양질의 일자리가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해외 취업을 디딤돌로 다시 부산에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 김귀옥 /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해외에서 경력을 쌓아서 다시 돌아와서 조금 더 한 단계 나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부산의 고용 환경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 정희원 / 부산대학교 4학년
"확실히 제 주변에서도 부산에서 10명이 졸업했으면 부산에 남는 친구들은 한 3명... 과반도 안 되는 느낌이죠."

대선 후보들은 청년 자금이나 주거 지원 등 원론적인 청년 공약을 쏟아냈지만, 수도권과 지역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할 지역 특화 일자리 공약은 공약집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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