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세상을 이어주는 소통 창구

이재원 기자 입력 2025-05-30 10:27:05 수정 2025-05-30 15:33:41 조회수 83

(앵커)
20~30대 청년들이 느끼는 가장 큰 스트레스 가운데 하나는 바로 취업입니다.

취업에 실패하면 우울감이 커지고, 자칫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아갈 수도 있는데요.

이런 청년층을 사회와 연결시켜주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내면의 세계를 도화지에 담아냅니다.

오일 파스텔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모두 2~30대의 청년층.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는 탈출구로 작용합니다.

* 박지현(33세)
"여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잡생각이 없어지고, 조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한편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이 한창입니다.

실무에서 유용한 강의로 비슷한 또래와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다보면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도 강하게 작용합니다.

* 백다희(23세)
"집에만 있으면 약간 사회성도 떨어지고, 조금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나오고 외부 공기 쐬면서 사람들과 공부하면 약간 경쟁력도 얻을 수 있고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청년층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광주 일자리 스테이션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고용노동부와 자치단체가 손을 잡고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광주 지역 3개의 일자리 스테이션에서는 각 센터별로 매달 30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 15세에서 39세까지의 청년층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수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손쉽게 또래 문화를 익히면서 사회에 대한 적응력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 조유근 센터장/광주대 교수
"직접적으로 취업과 연계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 이외에 일단 내가 뭘 해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이 많이 오는 편이고요.. 그 청년들에게 진로도 설정해주고, 그와 관련된 집중적인 상담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주말과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해 문을 연지 1년만에 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거쳐간 일자리 스테이션.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을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청년 #취업 #광주일자리스테이션 #사회적응력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