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디어 모레(3) 제21대 대통령 본선거가 치러집니다.
지난주 사전투표 열기는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죠.
특히 광주와 전남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사전투표에 나서며 투표율 기록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주현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사전투표에 나선 지역 유권자들.
이틀 모두 평일이라는 악재가 무색하게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반응입니다.
* 김영덕 / 광주 계림동
"오늘만 기다렸지요. 투표를 해서 하루빨리 (지지 후보가)당선돼서.."
* 조원진 노현정 이진 임지율 / 조선대 간호학과 1학년
"첫 투표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대선이 빨라져서 기대하고 투표하러 왔습니다.
‘투표장으로 향할’ 무언가가 작동하면서, 전남과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사전투표 사상 최고치입니다.
윤석열 파면 과정에서 쌓은 광장 민주주의의 경험.
여기에 전통적으로 정치 관여도가 높은 지역적 특성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이어진 걸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단 한 표로도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과 정치 참여 효능감이 유권자들의 발길을 사전투표소로 이끌었습니다.
탄핵 정국을 거쳐 치러지는 만큼 이번 대선은 적극 투표층뿐 아니라 부동층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도 높습니다.
* 심주영 문창희
"평소에는 제가 그렇게 정치에는 많은 관심은 없지만, (탄핵 정국을 거치며) 우리나라 대선에 있어서 꼭 투표권을 행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정 운영 방향이 현저하게 달라진다는 경험치가 쌓인 것도 '이유있는 최고 투표율'을 설명합니다.
* 구본재 / 광주시 장덕동
"그동안 불안해서 대선을 많이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관건은 이 사전투표율이 6월3일 본투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입니다.
'내란심판 대 권력견제'라는 비교적 단순한 구도의 대선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유권자들이 선택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고민하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에 '나도 참여를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유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된다'라고 하는 도덕적인, 규범적인 차원에서의 의지가 이번 본투표에서의 높은 참여로.."
오는 화요일 제 21대 대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집니다.
투표 마감 직후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당선자 예측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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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