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11년 만에 총파업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6-05 02:20:58 수정 2025-06-05 06:15:11 조회수 228

(앵커)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5) 새벽 첫차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8시간 넘도록 이어진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건데요.

당장 오늘(5)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홍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평소보다 늦게 도착하고 있습니다.

간밤에 파업이 결정된 만큼,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시민들은 버스가 늦게 오면서 상당히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파업으로 버스 배차 간격이 평균 13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소 10분 간격으로 오던 버스는 20분 이상 걸린다는 겁니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은 어제(4) 오후 4시부터 8시간 넘도록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사 간 쟁점은 임금 인상이었습니다.

노조는 임금 8.2%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만성 적자를 이유로 임금 동결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매년 버스회사에 1천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광주시도 협상 자리에서 시 재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오늘(5) 새벽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버스가 평소보다 10여 분 늦게 도착하고 있고 진월 177번, 첨단 192번 버스 등 8개 노선의 버스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광주시는 비노조원과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버스 운행률 70% 수준을 유지하고 등하교와 출퇴근 시간 등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경된 시내버스 시간표는 빛고을콜센터 120번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파업 #임금단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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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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