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9 신고자에게 출동한 차량의 위치와 응급 대처 요령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가 강원도에서도 이달부터 시작됐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신고 즉시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는데요.

춘천문화방송 김준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소방본부 상황실로 119 신고가 걸려옵니다.

인제의 한 중학교에서 과호흡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입니다.

소방대원이 신고자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 손지은 / 강원도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소방교
"신고자분. 문자메시지 확인해 주시겠어요? 지금 출동하는 차량 위치와 응급조치 요령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즉시 구급차 위치를 신고자의 휴대전화로 전송합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119 출동 알림 서비스'입니다.

"신고자가 신고를 하면 이렇게 119에서 보낸 문자메시지가 즉시 발송되는데요. 이 링크를 누르기만 하면 출동차량의 위치와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화재나 구조, 구급 등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응급 대처 요령까지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면적이 넓어 골든타임 확보가 쉽지 않은데, 그만큼 신고자의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강원지역 구급차 1대 당 담당 면적은 123㎢로,서울의 37배나 됩니다.

* 김남호 / 강원도소방본부 정보통신팀장
"신고자에게 출동 차량의 위치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출동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느끼는 초조함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고령자나 다문화가정과 같이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신고자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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