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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홍어의 거리 '남도음식거리'로 새단장…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등 과제

김초롱 기자 입력 2025-06-06 16:05:48 수정 2025-06-06 16:58:40 조회수 171

(앵커)
나주 영산포 홍어의 거리가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거리에는 여러 조형물과 쉼터 등이 설치됐고, 간판도 깨끗해진 모습인데요.

더 많은 이들이 찾게 하려면, 600년 홍어 역사를 제대로 평가받는 일 또한 중요해 보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주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 있는 한 음식점입니다.

홍어와 돼지고기, 김치가 맛있는 합을 이루는 삼합과 빨간 홍어 무침, 바삭한 튀김 등 다양한 메뉴가 한 상 가득 나옵니다.

삭힌 홍어의 알싸함은 처음 맛보는 이들에게도 인상적인 맛입니다.

* 윤동일 / 광주 월계동
"오랜 세월 동안 외국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이러한 음식은 생소했고요.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먹어보니까 먹을만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주 홍어의 거리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홍어 식당과 포장 업체 등 30여 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최근 남도음식거리로 만든다며 예산 10억 원을 들여 홍어 캐릭터 조형물과 쉼터,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등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홍어가 젊은 세대에게 낯선 음식인 만큼, 관심 재고를 위한 홍보 활동도 준비됩니다.

* 이영철 나주시 음식문화팀장
"스탬프 투어(도장 찍기 여행)를 통해 가지고, 나주에 굉장히 좀 좋은 이런 캐릭터, 이런 굿즈(상품)를 만들어 가지고, 상품으로 드리는 경우가 있고 그다음에 나주 사랑 상품권을 이렇게 드리려고 할 계획입니다."

나주의 숙성 홍어가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찾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요구됩니다.

"보여지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홍어라는 음식을 제대로 알리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해 전남도와 나주시, 신안군이 홍어 식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해달라 국가유산청에 신청했지만, 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올해 10월 다시 지원하기 위해 용역을 통한 지역민 구술 등 자료 수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대형 관광버스의 주차 공간 부족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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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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