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는 교육 현장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그리는 교육정책이 전남의 교육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또 더 큰 시너지를 얻기 위해 무엇을 다듬어나가야 할 지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환경농축산 인재를 육성하는 강진의 한 마이스터 고등학교.
베트남 유학생들이 스마트팜에서 직접 토마토를 수확하며 실습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 응웬티옘옥/전남생명과학고 친환경원예경영과 1학년
"학교 생활이 힘들지만 재미있어요..친구 좋아해요.."
올해 전남 직업계고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77명 가운데 일부입니다.
전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해외인재 유치와 직업 교육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선발됐습니다.
이같은 전남의 해외 인재 유치는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맞닿아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새 교육정책으로 직업계고와 전문대, 대학 간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와 지자체, 학교가 협력해 지역 돌봄 공동체를 조성하는 '온동네 초등 돌봄 체계' 구축도 약속했습니다.
마음돌봄 휴가의 신설과 교사의 정치활동에 자유를 보장하는 등 교권 신장을 위한 방안도 구상됐습니다.
* 신왕식/전국교직원노조 전남지부장
"학교현장에서부터 민주시민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교사에게도 시민으로서 기본권인 정치적 기본권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기존 교육현장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지만 민주당의 반발에 지속적으로 부딪혀 온 AI 디지털 교과서의 교육현장 전면 도입.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2024.12.18.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이미 되어 있는 것들을 교과서가 아닌 교육용 자료로 해서 선택할 수 있게 하자..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장관님?"
새 정부는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학교의 재량에 따라 선택적인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교육청도 신중히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교육 현장에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새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신중하게 보완하면서.."
대전환의 시기를 맞았다고 외쳐온 전남교육, 이재명 새 정부의 교육 정책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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