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동네 서점에서 읽고 싶던 새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지역 서점은 활기를 되찾고, 이용자들도 더 편리해졌는데요. 어떤 서비스인지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미정 씨.
서점에서 그림책을 보던 미정씨가 들고 있던 책을 곧바로 대출합니다.
도서관이 아닌 서점에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점 바로대출서비스' 덕분입니다.
* 김미정/서점 바로대출서비스 이용자
"아이들 그림책을 많이 읽어줘요.. 그래서 오늘도 그림책을 반납과 대출을 하러 왔습니다."
도서관에 없는 책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서점에서 새 책을 준비해줍니다.
이용자는 서점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도 서점에 하면 됩니다.
* 황나희/서점 바로대출서비스 이용자
"읽고 싶은 책을 깨끗하고 새 책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요.. 또 우선 (서점이)가깝게 있다 보니까.."
서점 바로대출서비스 이용자는 이 곳에 있는 책을 한달에 3권, 15일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반납된 책들은 도서관 책으로 등록돼 더 많은 이들이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최근 2년 간 이 서비스를 통해 7천 권 넘는 신간이 도서관 장서로 옮겨졌고, 이용자도 3천 명이 넘었습니다.
지역 서점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 황인경/전남교육청 목포도서관 정보자료팀장
"저희가 1년 예산이 5천5백만 원 정도 지금 서점 바로대출서비스에 할애를 하고 있고 그 예산이 매달 정기적으로 서점에서는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 강성근/전라남도교육청 행정과장
"지역 주민의 독서 편의를 제공하고 도서관과 지역 서점 간 상생 협력으로 동네 서점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남에서는 현재 목포와 나주, 영광도서관과 9개 지역 서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점 바로대출서비스.
전남교육청은 올해 안에 도내 22개 시군의 주민 모두 서점 바로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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