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 산업화로 인한 부작용이 커지면서 생명과 공존을 중시하는 '생태문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생태수도를 슬로건으로 내건 순천에 관련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는데,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순천시의회를 통과한 '생태문명 실천 활성화 조례'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담 교육기관을 설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조례 시행 이후 약 1년 간의 준비 끝에 '에코 칼리지'가 문을 열었습니다.
입학생은 모두 12명.
서울과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와 문화예술인 등이 선발됐습니다.
다채로운 이력만큼이나 지원 동기와 포부도 남다릅니다.
* 손현우 / 순천시
"기후위기나 사회적 문제들에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답답함이 있었어요.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이곳에서 키울 수 있다고 생각을..."
* 성윤서 / 서울특별시
"제 일상을 좀 더 생태적으로 바꾸는 것에 관심을 둘 것 같고, 지역을 어떻게 생태적으로 바꿀까에 대한 힌트를 순천에서 많이 얻어가고 싶어요."
교육 기간은 올해 말까지 6개월.
학생들은 이론 수업과 현장 활동을 통해 환경과 철학,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사회적 문제나 지역 현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합니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생태문명 전환을 주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게 에코칼리지의 목표입니다.
* 박맹수 / 순천에코칼리지 총장
"(에코칼리지가) 반드시 있어야 되고 지속해야 된다라는 필요성을 순천 지역사회가 느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꾸려갈 예정이고, 앞으로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면 제도적인 안착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순천시는 올해말 교육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선발 인원을 늘려 2년짜리 정규 과정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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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