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 부족에 시달려 온 진도 조도 대마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해결됐습니다.
대용량의 저수지가 들어서면서 안정적인 식수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6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진도 대마도.
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을 더 들어가야 닿는 외딴 섬입니다.
그동안 마땅한 상수원이 없어 해수담수화 시설에 의존해온 상황.
제한급수는 물론 여름철 한때 하루 한 시간 가량만 물이 나오기도 하는 등 수돗물을 아껴 쓰는 게 주민들의 일상이었습니다.
* 김상훈 진도 대마도 주민
"손님들, 가족들이 오면 물도 못 쓰고 씻기도 조심스러웠어요."
물 걱정 없는 일상을 꿈꾸던 주민들의 숙원이 현실이 됐습니다.
사업비 79억 원이 투입된 2년 반 만의 공사 끝에 식수 전용 저수지가 조성된 겁니다.
하루 80톤 규모의 정수와 배수 시설도 갖췄습니다.
이 저수지는 최대 2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마을 주민들이 최대 2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 김희수 진도군수
"기쁜일이죠..."
진도군은 오는 2026년까지 나배도와 관사도, 서거차도와 상하죽도를 연결하는 해저 관로를 조성할 계획.
섬 지역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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