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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홍보관 개관..유적지 시민 개방은?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6-18 18:05:51 수정 2025-06-18 18:07:11 조회수 202

(앵커)
여순10·19사건을 기억하는 홍보관이 여수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순사건의 핵심 장소인 14연대 주둔지에 조성되는 만큼, 주변 사적지까지 온전히 시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순천, 광양 등 여순사건 관련 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건의 경과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은 물론, 역사 교육이 가능한 세미나실도 갖췄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여순사건 당시 사진이 동판으로 제작돼 전시됐습니다.

* 박희우 / 여수시 총무과장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 당시 국내외 기자들의 사진 자료, 유족의 증언, 영상, 특별법 제정까지의 지역사회 노력을 포함해서 6개 시군 여순사건 유적지를 관할할 수 있는 (전시 공간입니다.)"

기존 오동도에 있던 여순사건 기념관은 사라지고, 역할과 기능은 이곳 홍보관으로 통합됩니다.

여수시는 이 홍보관을 여순사건 역사길의 시작점으로 삼고자, 14연대 주둔지 인근에 데크를 설치해 시민이 찾는 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홍보관 개관과 함께 인근 14연대 주둔지의 시민 개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4연대의 격납고와 무기고, 굴뚝 등 주요 유적은 기업 사유지 내에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그중 무기고는 단체 관람객이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출입할 수 있어 사실상 일반 시민의 관람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14연대 무기고로 쓰였던 이 동굴은 평소에는 굳게 잠겨 있습니다.

홍보관이 주둔지 한가운데에 들어선 만큼, 유적지 개방을 위한 기업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 박종길 /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
"탄약고라든지 유류고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여러 군데가 일부 남아있는 걸로 시의 조사 보고서에 나와 있어요. 관심 있는 사람들이 둘러볼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 장소로 제공됐으면 합니다."

여순사건 홍보관은 어제(18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공식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여순사건 재단 설립, 충혼탑 건립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여순사건 #홍보관 #유적지 #시민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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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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