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여름, 신안 도초도가 자연과 예술, 영화가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국과 팽나무길, 대지의미술관, 자산어보 촬영지까지... 볼거리 가득한 도초도로 문연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녹음이 짙어지는 6월, 신안 도초도가 꽃과 예술로 물들었습니다.
월포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팽나무 10리길’. 100년 가까이 된 팽나무 700여 그루와 수국이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길 끝에 자리한 수국공원은 축구장 170배 규모.
다양한 품종의 수국들이 장관을 이루며, 이달 말까지 열리는 ‘도초도 섬수국축제’의 중심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 박인석/신안군 서부정원관리사업소장
“섬 수국축제가 열리는 도초 수국정원에는 약 50종 150만주가 심어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수국 테마 전문 정원입니다.”
특히 공원 정상에는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이 참여한 ‘대지의미술관 – 숨결의 지구’가 지난해 말 완공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안군 ‘1도 1뮤지엄’ 사업의 하나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이 작품은 도초도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 박이/ 관광객 (해남)
“처음 왔는데 너무 환경이 좋고 또 공기도 좋은 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셔가지고 구경해도 그 가치가 훨씬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도 또 하나의 명소입니다.
초가 마을 세트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마당에 서면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도초도 남쪽에 위치한 시목해수욕장은 2.5km 길이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 해송 숲 산책로가 어우러진 천혜의 쉼터입니다.
"시간마저 머물고 싶은 섬, 도초도는 초여름의 빛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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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