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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파업 13일만에 철회.. '혁신회의' 가동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6-20 15:19:57 수정 2025-06-20 16:04:42 조회수 186

(앵커)
내일(21)부터 광주 시내버스가 정상 운영됩니다.

광주시의 중재로 노사가 임금과 수당 인상, 정년 1년 연장 등에 합의하면서 13일간 이어진 시내버스 파업이 끝난 건데요

8월까지 노사민정 논의체를 통해 노동자 처우 개선안 등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전세 버스까지 동원됐지만, 오늘도 기다리는 버스는 좀처럼 올 생각을 안 합니다.

애먼 승객만 애가 탑니다.

* 김영표 / 광주시 광천동
"보통 20분마다 오는데, (버스도착정보) 보니까 45분이 딱 있어요. 그래서 지하철 타고.."

열악한 처우 개선을 외치며 파업에 나선 시내버스 노동자들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집니다.

* 광주 시내버스 노동자
"평균치로 보면 하루에 (임금)손해는 얼마나?"
"15만원" 
"15만원"

마침내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큰 틀의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습니다.

파업 13일만입니다.

광주시와 시내버스 노사는 오전 내내 릴레이 협상을 벌여, 정년 1년 연장과 임금 3% 인상과 수당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그 어려움 속에서 이렇게 소기의 성과를, 타협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파업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시와 시내버스 노사는 가칭 '노사민정 대중교통혁신회의'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고, 준공영제 구조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임금·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창구입니다.

* 임동춘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8월 말까지는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협의체에서 다시 논의해가지고 그때 (노동자 처우 개선 수준 등이)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조합의 내부 반발이 적지 않지만, 시민 불편을 외면할 수 없는 만큼 현업으로 복귀해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박상복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
"2주 동안 파업을 하다 보니까 우리 조합원들 단결력 떨어지고, (조합원, 시민) 피로감이 높고. 그러다 보니까 선 합의서를 해 온 거예요."

광주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정상 운영됩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파업철회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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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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