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조사 기구의 독립성 보장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 공무원 등 15명을 추가 입건한 가운데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유가족협의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날, 출범식을 연 겁니다.
* 김유진/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오직 진상 규명과 유가족 권익 보호를 최우선 권익 과제로 삼고 나아갈 것입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법적 싸움을 함께 이겨내겠습니다."
유족들은 이어 참사 발생 반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진상규명이 미흡해 공항을 떠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참사 조사기구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국토부 외부로 이관하고, 인사와 예산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유진/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공항 시설물이나 공항 관리에 대한 그리고 국토부의 모든 그런 과실이 있을 수도 있는 요인으로 인해 저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그 국토부 산하에 있는 사조위가 지금 조사를 하고.."
또 유가족 추천 조사위원의 참여 보장과 엔진 손상 부위, 블랙박스 기록 등 정보 공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국토부 공무원과 한국공항공사 직원, 업체 관계자 등 1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관제와 조류 예방, 로컬라이저 설계 등 업무를 맡은 이들로 문제점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입건된 국토부 장관과 제주항공 대표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유족들은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참사 발생 반년째인 오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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