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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해양쓰레기..선박이 청소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6-24 16:37:38 수정 2025-06-24 18:17:37 조회수 91

(앵커)
바다 위 떠다니거나 먼 섬에 있는 해양쓰레기는 수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바다 생태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고흥군이 연중 청소선박을 투입해 바다 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 포클레인이 집게를 이용해 덩치 큰 쓰레기 더미를 건져 올립니다.

스티로폼과 밧줄, 양식장에 쓴 막대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고흥바다 구석구석을 다니며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선 청정고흥호입니다.

"이곳 구암항에서만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벌써 배가 가득 찼습니다. 이번에 수거한 양은 9톤 정도 됩니다."

전남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18만 3여 톤을 수거해 제주와 충남 등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국 해안선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양쓰레기는 결국 바다 환경은 물론 어민에게도 위협적입니다.

* 이선강/청정고흥호 선장
"바다에 떠다니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들 그런 민원들이 있으면 바로바로 즉각 해결합니다."

지난 2019년 고흥군이 정화선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수심이 얕고 접안이 어려운 해역까지 진입할 수 있고, 어선 충돌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주말에도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김영주/고흥군 해양보전팀장
"청정고흥호를 도입한 이후로 저희가 직접 빨리빨리 수거를 해서 어민들의 쓰레기 투기를 예방하는 차원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5톤 청정고흥호가 1년 동안 수거하는 쓰레기는 2천 톤 이상입니다.

고흥군은 정화선 추가 건조를 위한 국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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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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