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5일) 광주를 찾아, 군공항 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군공항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시민들의 기대는 큰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어떤 방안이 제시됐는지, 먼저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이후 처음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약속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장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고, 지역민 등 100명가량이 모였습니다.
광주시는 그간 기부 대 양여 방식과 국가 지원 특별법, 광주 예산 1조 지원 등을 근거로 무안군을 설득해 왔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군공항을 신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지금 청주공항, 대구공항 이런 데는 (이용객이) 막 올라 몇 배씩 올라갑니다. 군공항 이전을 계기로 해서 명실상부한 서남권 관문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무안군은 광주시가 지난 2018년 맺은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사실상 폐기했다며, 광주시 말만 믿고 군공항 이전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정부가 나서주길 요청한 이유입니다.
* 김 산 무안군수
"국가가 주도를 하고 이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그 피해에 대한 뛰어넘는 획기적인 인센티브(혜택)가 지급된다고 하면 저도 군민을 설득할 명분이 있게 됩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직속의 임시 전담팀, TF팀을 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 이재명 대통령
"전남, 광주, 당사자인 무안 그리고 국방부 또 아까 기재부가 해야된다고 했어요. 대통령실에서 TF팀을 만들고요. TF팀 만들고 최대한 빨리 속도 있게 실태 조사도 좀 하고..."
경우에 따라 전담팀에는 전문가와 주민 등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공항 이전은 전남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며 일정 부분 전남도 예산을 투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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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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