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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개장‥파라솔 가격 2만 원 '통일'

김항섭 기자 입력 2025-06-25 14:27:38 수정 2025-06-25 21:39:13 조회수 728

(앵커)
제주지역 해수욕장 10곳이 일찍 문을 열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바가지 요금 논란 등으로 큰 비판을 받았는데, 올해도 평상과 파라솔 요금은 작년처럼 절반 수준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개장한 해수욕장을 제주문화방송 김항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래밭 위로 노란색 파라솔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래 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쌓고, 바다에는 수영복을 입은 피서객들이 튜브를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깁니다.

* 김혜지 / 관광객
"오랜만에 바다오니까 물도 깨끗하고 시원하고 아이들하고 물놀이 같이 할 수 있고 여기 바닷가재도 있고 잡고 아이들 구경하고 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제주에서는 협재와 함덕 등 해수욕장 10곳이 일찍 문을 열었고, 나머지 2개 해수욕장도 오는 30일까지 문을 엽니다.

이호와 협재 등 해수욕장 4곳은 다음 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야간 운영이 이뤄집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도내 해수욕장이 일찍 문을 열었지만 개장 첫날이라 아직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홍역을 치렀던 바가지 요금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 평상과 파라솔의 대여 요금은 올해도 50% 내렸습니다.

도내 12개 해수욕장 모두 평상은 3만 원, 파라솔은 2만 원으로 가격을 맞췄습니다.

* 이지혜 / 관광객
"(파라솔을) 2만 원에 빌릴 수 있어서 되게 저렴한 가격에 다들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서 만족하고 지금 (시간)보내고 있습니다."

제주도도 바가지 요금 논란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에서 운영되는 계절음식점을 중심으로 요금 책정이 적절한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 강승오 /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계절음식점은 위생부서랑 협업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저희가 지도감독을 해 나갈 것이고요. 파라솔이랑 평상 요금에 대해서도 저희가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 2016년 4백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백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싼 평상 요금과 배달 음식 금지 등 갑질 논란으로 전국적인 비판을 샀는데, 이번 피서철에는 바가지 요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해수욕장 #파라솔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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