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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급 더위 예고...고수온 예방책은?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6-26 17:45:13 수정 2025-06-26 17:46:50 조회수 80

(앵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지난해 고수온 피해를 겪은 어민들의 시름도 다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와 관계기관이 여수에서 고수온 대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970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여수 앞바다입니다.

지자체의 피해 복구액만 260억 원에 달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에 해수부 주관으로 재난 대응 훈련이 마련됐습니다.

"훈련이 시작됩니다."

수온 상승에 취약한 어종인 조피볼락이 그물 속에서 펄떡입니다.

떼죽음을 막기 위해 물고기를 바다로 긴급 방류하는 겁니다.

차광막, 액화 산소도 물고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 고수온 대응에 필수입니다.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기 전부터 차광막을 설치하고, 액화 산소도 한낮에는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 김장환 / 여수시 어업생산과장
"7월부터 고수온 시기가 시작하게 되면은 그때부터는 우리 시에서 액화 산소 공급 사업비를 지원하고 산소 공급기 가동, 그늘막 설치 등 총력 방제를 다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해양 재난인 적조를 막기 위한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방제선이 황토를 바다에 살포하고, 출동한 민간 어선들은 황토가 고르게 퍼질 수 있게 바다 위를 빙글빙글 돕니다.

다음 달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계기관의 대응 훈련은 실제처럼 진행됐습니다.

* 홍래형 /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정부는 재해 예방 장비를 확충하고 또 (재난이) 발생이 되기 전에 물고기들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수산 피해 최소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여름 고수온에 이어 올 겨울 저수온까지 겹치며 여수지역 양식장 규모는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민들의 생계가 더욱 위태로워지는 가운데 관계기관의 사전 예방과 철저한 대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고수온 #무더위 #예방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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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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