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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야구장 새로 짓는다.. "한화 이글스 대신 새 구단 유치"

김영일 기자 입력 2025-06-26 14:07:29 수정 2025-06-26 15:00:21 조회수 1099

(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낡은 청주야구장에서 이번 시즌 홈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하면서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새 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가 아닌 새 프로야구단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1위를 달리며 내친 김에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한화이글스,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뜨겁지만, 올해 청주에선 경기를 볼 수 없습니다.

선수 부상 위험과 경기력 저하, 팬들의 편의성과 접근성 등을 내세워 한화 이글스가 청주 홈경기를 거부한 겁니다.

더구나 올해가 아닌 '당분간'이라고 언급해 내년 청주 홈경기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결국 새 야구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목적 돔구장 건립 의지를 밝혀온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주말 직접 도쿄돔 구장을 찾아 충북형 돔 구장 건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청주시는 이르면 다음 달 결과가 나올 스포츠 콤플렉스 연구용역을 통해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권순영/청주시 체육시설과장
"일단 부지를 선정해야 하고요. 부지 선정을 한 다음에 어떤 식으로 건립을 할 것인지 연차별 계획이라든지 또 재원 확보 방안이라든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미 한화와의 신뢰가 깨졌다며 새 야구장을 연고로 하는 새 프로야구단 유치도 추진합니다.

* 이범석/청주시장
"이제 제2 연고지라는 개념은 없어진 거죠. 사실은. 한 경기도 안 하는데 무슨 연고지입니까? 새로운 구단, 경기할 팀이 있지 않으면 (새 야구장도) 짓기 어렵죠."

프로야구 팬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팬심이 존중되어야 한다며 새 구단 영입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 공기남/프로야구팬
"프로야구 출범 이후부터 일단 충청도 자체가 일단 한화이기 때문에 전통을 지켜야 하니까. 이건 그대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시장님의 마음대로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한화가 팬들을 저버렸다는 실망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이예성/프로야구팬
"저도 근데 약간 배신이라고 생각해서 이미 연고지를 버린 거니까. 새로운 구단을 찾아서 새로운 야구를 조금 활성화를 다시 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당장 한화이글스 홈구장 건립에 2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야구장을 새로 지어 새 구단을 유치하겠다는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한화이글스 #충청북도 #청주시 #야구장 #새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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