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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여수 옥수수...마을도 농가도 '활짝'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6-29 15:58:34 수정 2025-06-29 16:03:32 조회수 305

(앵커)
제철보다 한 달 먼저 맛볼 수 있는 여수 옥수수가 요즘 인기입니다.

맛 좋고 가격까지 착한 여수 옥수수 덕에 작은 마을 축제는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차역 앞에 마련된 옥수수 축제 부스, 무더운 날씨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양손에 생옥수수와 팝콘을 들고, 기념사진도 남기며 축제를 즐깁니다.

* 안지원, 이교빈, 이수빈 / 경북 포항시
"영화관에서 먹는 것보다 더 고소하고 건강한 맛이 나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섬섬여수옥수수 축제.

축제장은 기존 나진물량장에 더해 여수엑스포역 앞까지 확대되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작은 마을 축제였던 행사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며 4천 명이던 방문객 수가 지난해엔 9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매출액도 지난해엔 1억 원을 넘겼습니다. 

* 박경자 / 용주마을 부녀회장
"한 번 온 사람들이 계속 오니까 싸고 맛있고, 우리가 친절하고 그러니까 손님들이 많이 오시죠."

맛과 품질이 좋은 옥수수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도 인기 비결입니다.

"옥수수 스무 개에 만 원, 이 봉지가 팔릴 때마다 여수시는 농가에 천 원씩 더 지원합니다."

옥수수 농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가득합니다.

주산지인 강원도보다 인지도가 낮았지만, 축제를 계기로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김상용 / 여수시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매년 판매되는 걸 보면 20~30%씩 늘어나는 것 같아요. 여수 옥수수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수시는 옥수수 가공 시설도 확충하고, 판촉 활동에 더욱 나설 계획입니다.

* 김치훈 / 여수시 농산물유통과 농식품육성팀장
"지역 특산품인 섬섬여수옥수수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서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농가들에 혜택이 돌아가고 싼 가격에 가공식품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21년 마을 고유의 향토 산업으로 첫발을 뗀 여수 옥수수,

여수시가 자체 예산을 들여 만든 축제는 어느덧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여수시 #옥수수 #섬섬여수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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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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