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경도하면 골프장이 있는 섬으로 많이들 알고 있죠.
골프장으로 유명한 경도의 정확한 명칭은 대경도로 바로 옆에는 소경도라는 섬이 있는데요.
시간도 멈춰 간다는 소경도를 올 여름 휴가철에 한번 다녀오면 어떨까요?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바다에 환한 불빛이 둥둥 떠있습니다.
바로 뒤 여수 시내 야경과 어우러지며 운치를 더합니다.
여수에서 가장 먼저 생긴 소경도 해상펜션입니다.
바다 위 낚시터로 불리는 해상펜션의 가장 큰 묘미는 바로 낚시.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운이 좋으면 감성돔과 볼락을 잡을 수 있습니다."
웬만한 집기류와 가전은 다 있고, 숙박까지 가능해 연간 500명의 낚시 애호가가 찾고 있습니다.
마을 어촌계도 해상펜션 운영으로 쏠쏠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 김금옥/여수 소경도 주민
"바다 위에 있잖아요. 오셔 가지고 같이 낚시도 하면서 또 옆에다가 음식 맛있는 거 차려 놓고 드시고..."
소경도는 초등학교 분교가 있을 정도로 월호동에서는 나름 큰 섬이었습니다.
지금은 폐교돼 펜션으로 바뀌었고, 주민 수도 60여 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배로 15분이면 닿을 수 있고, 차량 선적도 가능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 수평선을 따라 떠오르고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인데 그동안 대경도의 그늘에 가려져왔습니다.
해양관광단지와 연륙교 건설 등 개발이 활발한 대경도와 달리 소경도는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 이종안/여수 소경도 어촌계장
"이웃의 대경도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연륙교를 개설하고 위락시설을 합니다. (소경도에) 큰 차도가 안되면 사람이 급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인도라도..."
육지와 소경도를 오가는 배는 하루 10차례.
관광 개발에 나선 다른 섬에 비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은 매력을 지닌 소경도가 색다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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