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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일하는 노인이 청년층 추월.. 주택연금이 해법?

김도균 기자 입력 2025-07-01 14:12:21 수정 2025-07-01 21:54:11 조회수 79

(앵커)
강원도에선 이미 10년 전부터 노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청년층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주택연금 제도 개편을 통해 노후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춘천문화방송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공원 곳곳을 정리하는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연금만으로는 빠듯하고, 자식에게 손 벌리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 공공일자리 참여자
"기초연금 받고, 여기서 노인일자리 하고, 자식들이 조금씩 주고. 그렇게 간신히 사는 거지 뭐."

지난해 60세 이상 강원도민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3%를 넘었습니다.

일하는 청년보다 일하는 노인이 많은 '실버크로스' 현상이 처음 발생한 건 2014년.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이 15세에서 29세 청년 인구의 참가율보다 11년째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빠른 고령화 속도와 노년층의 높은 빈곤율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은퇴연령 인구의 빈곤율은 39.8%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또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편중된 반면, 연금은 적습니다.

* 김영범 /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연구교수
"노후에 필요한 소득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사시다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그러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가지려고 하는.."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주택연금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지급받는 제도로, 총 수령액이 집값을 넘더라도 추가 상환은 필요 없습니다.

반대로 적게 받으면 차액은 상속됩니다.

하지만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주택연금 가입률은 1.7% 수준.

이에 따라 가입 연령 등 기준을 완화하고 집값이 낮은 농어촌과 지역 고령자를 위해 맞춤형 모델을 도입하는 등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고령사회 #실버크로스 #주택연금 #노후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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