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꿈틀거리던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에 올들어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장바구니 물가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할인 행사로 몰렸습니다.
김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전 광주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열린 여름철 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마트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계산을 기다리는 줄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가격 부담으로 사지 못했던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을 이 기회에 구매하려는 심리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 임봉임 / 광주 월산5동
"갑자기 뭐를 사러 왔는데, 세일을 해서 좀 샀어요. 평소에 많이 먹는 것들이 (가격이) 많이 오르잖아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시 2%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달 2.2%가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1.9%, 전남은 2.2%입니다.
농축수산물 품목에서는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가 20% 안팎을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전통시장 상인
"(얼마나 오른 거예요?)"
"1천 원."
"(2달 사이에 1천 원 올랐다고요?)"
"네."
광주에서는 달걀 가격도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공업제품 중에는 커피가 16.7%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이 올랐고, 재료비 상승 등으로 커피 값이 뛰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사과와 배 가격은 20% 내외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에는 최근과 같은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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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