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첫 주말, 전국의 대부분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여름을 맞이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바다를 찾아 무더위를 날려보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옅은 갈색빛의 고운 모래 밭이 1km 구간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청량한 하늘빛 바다가 바람에 출렁입니다.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이지만,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금세 더위가 싹 잊힙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처음 바다를 찾아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 김우현 경남 진주 금산면
"바람도 시원하고, 좋아요. (아가가) 너무 좋아하는데요, 생각보다. 그리고 많이 안 깊어서 아가랑 놀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기말고사를 끝낸 중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물장난을 치며 학업 스트레스를 날려 버립니다.
* 안정현 용정중학교 3학년
"시험도 끝나고 해서 다 같이 단합할 겸 바다로 놀러 왔어요."
잠시만 서 있어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지만, 모래찜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장서준 용정중학교 3학년
"(덥지 않아요?) 따뜻하고 좋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바다에서 노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7월 첫 주말,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바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 해수욕장 쉰여 곳은 오늘(5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식 개장합니다."
지난달 21일 부산 해운대,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다음 주면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여름을 맞이합니다.
전국 해수욕장별로 각종 해양레저 스포츠와 갯벌 생물 잡기, 머드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등 전국 물놀이 장소 250곳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공무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5천여 명도 배치될 예정입니다.
최근 5년간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인 물놀이 사고는 5천 건이 넘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대부분은 구명조끼 미착용, 수영 미숙 등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며 안전요원이 없는 곳 접근은 삼가고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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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