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충북] 오송참사 2주기 앞두고 국정조사 거듭 촉구..여당 '화답'

김은초 기자 입력 2025-07-04 10:45:34 수정 2025-07-04 14:41:22 조회수 68

(앵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다시 국회로 향했습니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의 진상 규명에 나서달라고 촉구한 건데요.

여당인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도 "국정조사 약속을 지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MBC충북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송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또다시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오는 15일,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가 국정조사에 나서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법적 처벌을 넘어 참사의 진상과 책임을 밝혀내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장성수 / 오송 참사 유가족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은 온전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시는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국정조사와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지난 2년간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다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오송 참사를 직접 언급하며 진상 규명을 약속한 데 이어, 참사 2주기 이튿날인 오는 16일에는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오송 참사 생존자협의회 대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과거 저희들과 총선 전 면담에서 한 약속들을 지킬 의사를 내비치셨습니다. 근래의 한 달이 2년의 기다림보다 더 희망적인 나날들이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박찬대 의원도 기자회견에 동참해 "국정조사 약속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희생자와 피해자 구제를 위한 그 기초가 될 수 있는 국정조사,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국민주권 정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리 국회도 응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당 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도 "촉박하겠지만 참사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국회에서는 수사권, 압수수색권 이런 게 없기 때문에 국정조사에서 나왔던 의문스러운 점들은 결국은 수사를 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국정조사는 시작점입니다."

2주기 전에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참사 피해자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여당을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보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오송참사 #국정조사 #유가족 #생존자 #진상규명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