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소멸과 학령 인구 감소로 전남 교육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위기의 답을 찾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소멸과 학령 인구 감소를 겪는 전남.
올해 전남의 학생 수는 16만9천 명입니다.
오는 2029년 14만5천 명으로 감소한 뒤, 2040년 10만7천 명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5년 만에 약 40%가 사라지는 겁니다.
지역 초등학교 32곳은 올해 신입생을 1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학교는 통폐합 상황에 몰리며 폐교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위기감 속 전남 교육의 현실을 돌아보고 정책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교사와 학부모, 직원이 한데 모였습니다.
* 조영래 / 전남교육현장네트워크 회장
"지금까지 만들어진 정책보다는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서 그걸 실천해 보고자 하는 것이 우리 현장 네트워크입니다."
전남교육현장네트워크는 순천에서 창립식을 열고 전문가를 초청해 전남의 현실에 맞는 교육 정책을 점검했습니다.
* 함영기 /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전남의 특수한 조건을 생각할 때 전남에서는 생태 전환 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제시했습니다.)"
일방적 정책 시행이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연구, 토론해 실제 교실에 반영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김대중 / 전남교육감
"학교 현장에 필요한 사항과 요구를 발굴하고 연구해서 정말 필요한 일을 교육청이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포럼은 앞으로 민주 교육 자치 플랫폼을 목표로 지속해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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