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언제 첫 삽을 떠서 언제 영업을 시작하는지는 광주시민들이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더현대 광주가 그 로드맵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복합쇼핑몰 주변 소상공인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착공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일신 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는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 나원중 / 더현대 광주 법인장
"올해 9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10월에는 실착공을 해서 27년 12월을 목표로 준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 제곱미터에,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건설됩니다.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큰 규모로, 총 사업비만 1조 2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광주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통상 한 8개월 정도 (행정 절차가) 앞당겨졌다는 그런 보고를 들으면서 결과를 맞이하면서 제가 신속 투명 공정의 원칙에 잘 충실히 행정을 해 왔구나."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과 다르게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더현대 광주에 사람들이 몰리면, 주변 상권도 나아질 거라며 막연한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 정지영 /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서울에서도 오시고, 부산에서도 오시고..더 현대 광주가 오픈이 됨으로써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시고요."
하지만 주변 상인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복합 쇼핑몰 안에 말 그대로 모든 게 다 있는데, 굳이 밖으로 나올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 더현대 광주 근처 상인
"그 안에 없는 상가가 뭐가 있겠어요. 이마트 가도 그 안에서 놀지 그 주변 돌아다녀요?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역 부동산에서도 주변 상권이 살아날 거라고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 더현대 광주 근처 공인중개사
"여기는 번화간데 여기는 그대로 있죠. 상권은 더 많이 무너질 것이고.."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만들었다면서도, 아직 모든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상생 방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적 기준보다 빠르게 협의회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한 화려한 홍보가 이어질수록 주변 소상공인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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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