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주변을 지날 때면 위험하거나 매우 불편하죠
실제로 지금까지 3천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는데요
광주시가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신속대응 TF를 가동했지만 수년간 지속되온 불편이 한번에 해소될지는 의문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승용차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백운교차로를 지나갑니다.
공사구간에 설치된 복공판을 지나가자 승용차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복공판과 인접차로의 단차가 커 차량이 흔들린건데, 이 사고로 차량 앞 범퍼가 박살 났습니다.
이런 사고를 당한 피해자 뿐만 아니라 사고를 당하지 않은 시민들도 불편하고 걱정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 박양오
"일단 차가 정차가 많이 되고요. 그 다음에 또 이렇게 좁다보니까 옆에서 나온 차들과 충돌 위험도 있고 또 운전하기도 힘들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차량 파손과 소음 등 공사가 진행된 지난 6년동안 접수된 민원만 3천 1백여건.
1년에 5백건으로 하루에 1건 이상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공사 구간의 모든 도로를 개방하겠다던 약속까지 2차례 연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 조강석
"너무 공사가 늦어요. 빨리 끝난다고 하드만 이것 보세요. 교통량이 너무 많고 그런데 좀 공사를 빨리 좀 끝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는 공사구간에서 예상하지 못한 암반 물량이 증가했고,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 등 지장물이 설계보다 추가로 발견돼 도로 개방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철도 TF를 만들어 신속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앞으로 30일간 집중 해소 기간을 운영해 복공판과 도로면 단차에 따른 불편사항과 차선 및 유도선 불편사항 등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 김준영/시민안전실장
"도로 개방은 당초 원래 6월 말로 우리가 예상 발표를 했지만 지연이 한 6개월 정도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22일까지는 무조건 저희들이 전면 개방하겠다는 말씀을 미리 드립니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의 토목 공사 공정률은 지난달 30일 기준 92% 수준이며, 공사구간 도로는 42%가 개방됐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연기와 관련해 조만간 개통시점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양해를 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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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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