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기술인 코딩이 예술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데이터 기술인 코딩이 예술적 표현과 감각의 도구로서 얼마만큼 기능할 수 있는지,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현실주의 그림 속 같은 이곳은 예술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에 따라 생성형 AI 만들어낸 공간입니다.
컴퓨터 언어인 코드는 화가의 붓질과 같은 시각적 표현의 매체로 변용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코드 하나만 바꿔도 예측하지 못한 형태로 변주되는 다양한 감각의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코딩을 통해 예술적으로 조형된 글자는 더 이상 의미를 전달하는 소통의 도구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 목홍균 G.MAP 학예연구사
"글자를 읽으려고 하는 대상으로부터 해방시켜서 뭔가 글자가 가지고 있는 조형성, 그걸 조금더 작가 나름의 예술적인 창작으로 풀어가는"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이 마련한 이번 전시엔 일곱 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여해 코드를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예술적 표현과 감각의 매개로 확장합니다
코드가 예술적 언어로 변환되는 과정을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품 제작 영상도 함께 선보입니다
* 김허경 G.MAP 센터장
"언어적인 측면들이 디지털화되었을 때 또는 AI로 변환되었을 때 인간에게 어떠한 감정을 주는가. 어떻게 움직임을 통해서 우리를 감동시키는가. 미래에는 어떻게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예술과 융합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중점을 준 전시입니다."
기술과 예술의 만남이 상상과 표현의 지평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말까지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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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