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중학생들이 산림항공관리소와 방송국 등을 찾아 산불진화대원부터 앵커까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착에 대한 관심을 높여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당국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학생들의 체험을 안준호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빨간색 방염복을 입은 학생들이 산불진화용 등짐 펌프를 맸습니다.
공공기관 직업체험에 참여한 목포지역 중학생 30여 명입니다.
* 박선종/영암산림항공관리소 기장
"(헬기)임무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되는데 서울, 대전을 왕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의 중요성과 산불로부터 이를 보호하는 산림청의 역할을 배운 학생들.
* 정효주/목포정명여자중학교 3학년
"일단 공기 정화해주는게 너무 좋은 것 같고 숲이 저희한테 이렇게 많은 걸 준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고 직접 산불진화 헬기에 올라타보며 산불을 막는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진화대원이 되어봅니다.
학생들은 산림항공본부 기장의 설명을 들으며 산림청 헬기의 구조와 역할을 배웠습니다.
* 한승민/영암산림항공관리소 공중진화대원
"산불로 3초 만에 산림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산불을 예방하는게 산림을 보호하는 최우선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지역 인재 유출이라는 위기 속 고심하고 있는 전남의 교육 현장.
공공기관 직업체험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에 대한 학생 관심도를 높이는 방향을 돌파구로 삼았습니다.
* 이상훈/목포교육지원청 장학사
"정주 환경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지역의 우수 공공기관들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한 번 고민하고.."
특히 언론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공영방송국 방문은 호응이 높았습니다.
직접 라디오 생방송에 참여하고 뉴스룸에 들어가 앵커의 역할을 체험해보기도 한 학생들.
지역사회 주요 공공기관들을 돌며 자신의 진로도 다잡아봅니다.
* 김주원/목포유달중학교 3학년
"저도 나중에 한 번 TV에 나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진로 선택이 어려웠는데 이번 경험으로 조금 더 진로 선택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관내 4백5십여 명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관과 기상대 등 10곳의 공공기관 직업 체험을 이어가고 있는 목포교육지원청.
학생들의 공공기관 직업체험은 오는 14일 해양환경공단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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