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곳곳에서는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과 시청자분들께서
제보해 주신 영상으로
피해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도로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지만
물이 종아리까지 차 올랐습니다.
차 바퀴는 이미 절반 이상이 잠겼고
또 다른 곳에선 배수구 무섭게 역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빗물받이 담배꽁초 작업 현장을 취재하러 이곳에 나와있었는데요.
불과 10여분 만에 왕복 4차로 도로가 물에 완전히 다 잠겨버렸습니다.
이곳은 상습 침수 구역인 광주 서구 화정동의
서석고 일대입니다.
가게 안까지 물이 순식간에 들어찼습니다.
뒤늦게 양수 펌프로 물을 빼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 광주 서구 화정동 인근 상인
"다 침수됐지 역류해서. 물이 안빠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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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광주MBC로 보내주신 제보 영상들을
통해 실시간 피해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광주 북구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앞 도로 모습입니다.
차체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량들이 물에 고립됐습니다.
운전자들도 오도가도 못하는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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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광주 북구 신안교삼거리 모습입니다.
일대 상인들이 스스로 나와
바지 밑단을 걷어 올리고
하수구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채로 쌓여있는 나뭇잎들을
한번에 건져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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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광주 서구를 오가는 버스를 탄
승객 분이 제보해주신 영상입니다.
승차 입구에서부터 물이 넘실대며
아래로 흘러내려옵니다.
하차하는 곳까지 물이
순식간에 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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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 풍영천의 모습인데요.
하천이 불어나 산책로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입니다.
하천변뿐 아니라 국립공원 탐방로 등도
통행이 대부분 통제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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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지역에 내리는 비는
오는 토요일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폭우 #제보영상 #침수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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