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

광주*전남 시간당 80mm 순식간에 물바다‥ "배수로마다 역류"

임지은 기자 입력 2025-07-17 17:41:48 수정 2025-07-17 19:25:10 조회수 137

(앵커)
시간당 8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가 잠겨 곳곳에서 차들이 멈춰 서고 
상습 침수 구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북구 오치동의 상점가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배수구에선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전남대 앞 도로는 
흙탕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일부 차량들이 침수된 도로를 
벗어나보려 하지만,

빠르게 불어난 흙탕물에
차량 대부분이 지붕까지 잠겼습니다.

건물이 기우뚱한 상태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서 있습니다.

깨진 아스팔트 도로 밑으로는 
하천이 무서운 속도로 흘러갑니다.

광주 서구의 한 상점은
가게 안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양수 펌프로 물을 빼보지만
불어나는 물의 속도에 
수위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 광주 서구 화정동 인근 상인 
"다 침수됐지 역류해서. 물이 안 빠지잖아."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배수구는 물을 뿜어내기 바쁩니다.

저희가 빗물받이 담배꽁초 작업 현장을 취재하러 이곳에 나와있었는데요. 
불과 10여 분 만에 왕복 4차로 도로가 물에 완전히 다 잠겨버렸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나 상점 등에 고립됐던 시민들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또한 낙뢰로 인해 학교와 백화점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의 지하차도와 하상도로는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 송세령 (광주 북구) 
"최근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온적이 없었는데 
지하차도 침수같은 인명 사고가 제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광주에선 소태천 등 하천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전남에서도 하상도로 등을 통제하고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나주와 담양 주민 60여명에
사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집중호우 #침수피해 #낙뢰 #정전 #통행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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