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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사랑상품권', 하나로마트 사용 확대 허용.. 단체장이 결정

강동엽 기자 입력 2025-07-17 15:01:05 수정 2025-07-17 18:19:06 조회수 333

(앵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당장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 농촌지역에서는 사용처가 여전히 큰 고민입니다.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려 해도 인근에 식료품점이 없는 곳이 별로 없어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인데,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에 한해 농협 사용을 허용하는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주문화방송 강동엽 기자입니다. 

(기자)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주변에 식료품점 조차도 제대로 없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고민인 농촌마을,

11월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모두 국고로 반납해야 해 주민들은 농협 하나로마트 사용을 희망하는 실정입니다.

* 박정열 임실 덕치면
"딱히 쓸 데가 없어요. 그러니까 좀 하나로마트 같은 데 큰 데 가서도 좀.. 거기서 좀 사용했으면 그런 의견이 많습니다. 지금.."

다양한 물건뿐 아니라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는 장점도 있어 이용 요구가 많아지자 정부에서도 일부 농촌 하나로마트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능 매장 수가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도내 면 지역 하나로마트는 130곳이 넘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곳은 전체의 15.4%인 21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으로 1인당 20만 원을 받는 고창과 진안, 장수는 이대로라면 사용 가능한 하나로마트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인근에 편의점 등 식료품점이 있으면 쓰지 못하도록 한 제한에 걸려 있기 때문인데 정부가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선불카드나 신용·체크카드가 아닌 지역사랑상품권 발급에 한해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사용 범위를 확대한 것입니다.

다만 어느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할 것인지는 해당 시군이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서재영 전북자치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 
"지금 면 지역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데가 하나로마트가 제일 접근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군하고 지금 협의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산품과 식료품을 모두 취급하는 농협 매장을 무분별하게 사용처로 확대할 경우 지역 내 자영업자들과 예상치 못한 마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에 풀리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천여억 원, 이제 주민 편의와 소비 쿠폰 취지를 조화시킬 책임은 지자체에 넘겨졌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하나로마트 #사용처 #지역사랑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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