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사흘동안
600밀리미터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비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 지 막막하다는
한숨만 가득한 가운데,
피해 주민들은
수해 현장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사흘동안 520밀리미터가 넘는
그야말로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
비가 멈추면서 민*관*군이 함께
본격적인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온통 진흙탕 범벅이 되버린 집과 상가들 ..
'물폭탄'으로 침수돼
못쓰게된 가전 제품과 폐기물이 가득 쌓여가고,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 피해 주민
"쓸 것이 하나도 없어요. 다 버려야 해요.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화도 아니고 그저 막막하기만..""
이번 폭우 기간 광주,전남에서는
주민 3명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는데,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흘째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광주 유일의 6.25 사적지인
옛 산동교가 붕괴 직전에 놓이는 등
2천 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와 함께
주택과 도로 침수, 하천 제방 유실 등
지역 곳곳에 커다란 생채기가 났습니다.
* 김유순 (광주시 신안동)
"5년 만에 또 이렇게 침수되면 어떻게 살겠냐고요. 불안해서.. 비만 봐도 우리는 트라우마에요"
또 농경지 유실과 가축 폐사,
양식장과 과수원 등 피해 등도 속속 접수돼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침수 피해가 심한 광주 신안교 일대와
용강동 하신 마을을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김민석 국무총리
"저희가 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리 장관 다 포함해서 최대한으로 살펴보고 대책도 마련하고 하겠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호우 피해까지 겹쳐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호소했습니다
이제 일상화되어가는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
재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함께
수마가 할퀸 상처를 극복하려는 주민들의
애타는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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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