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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엔진조사 결과 발표..유족 항의에 무산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7-20 15:19:26 수정 2025-07-20 15:48:57 조회수 71

(앵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이번 주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엔진 정밀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가
유가족들의 항의로 무산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사조위가
명확한 근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납득할 수 없는 결론만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위원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엔진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서였지만
입장과 동시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족들의 거센 반대로 
발표 자체가 취소된 겁니다.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음성변조)
"합의가 아예 안 됐습니다. 하지 마세요."

유족들은 사조위의 엔진 정밀조사 결과를 
언론 브리핑에 앞서 살펴본 결과,

사조위가 근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은 채
자체 결론만 내놓았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유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어떻게 조사가 이뤄졌는지 또 이것들은 어떤 사항들로 증거가 될 수 있는지 명확한 팩트를 같이 공개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참사 원인은 복합적인데, 
안전장치와 시스템 부재에 대한 내용은 없고,
특정 개인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결과만 내놓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특히 사고 원인과 관련된 일부 표현들에서 
최종 결론에 도달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들이 있었다면서

이와 같은 표현이 언론을 통해 전달될 경우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음성변조)
"한쪽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여기 있는 기자님들이 그것을 기사를 쓰면, 일반인들은 '어? 사고 결과 다 나왔네' 이런 내용을 지금 오늘 발표를 한다는 거예요."

사조위 측은 추후 유족과 합의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진회/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유가족분들하고 협의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고 조사를
줄곧 요청해온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특히 관제탑과 조종사 간
첫 교신이 이뤄진 때부터 블랙박스 작동이 
중지된 때까지의 조종실 음성 기록과 
기체 작동 데이터 기록 전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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