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경남] "카드 단말기도 없는데.." 종이 민생쿠폰 발행하라

이상훈 기자 입력 2025-07-18 14:04:03 수정 2025-07-18 15:35:53 조회수 295

(앵커)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 조치로 
소비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를 위해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데요

상당수 지자체가 
모바일과 카드 결제 방식으로만 지급하다 보니 
전통시장에선 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MBC경남 이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원의 한 전통시장.

5일장을 맞아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는데 대부분 현금을 씁니다.

고정 점포가 있는 상인 말고는
카드 단말기를 가진 상인은 거의 없습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따라
창원시는 최소 1,800억 규모의 소비쿠폰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는데 모바일과 
카드 결제 방식으로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같은 종이류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윤숙희/시장 상인
"카드 단말기가 어디 있어? 우리가. 상품권을 주면 그래도 받잖아. 그건 안 되지. 카드는."

대부분 고령인데다, 카드 결제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는 상인들은 
종이 쿠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정강철 5일장 지귀1상가회장(짧게)
"폰이라든지, 카드 이런 것은 사용할 줄 사실 모르고 온누리상품권이라든지,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이런 게 있는데 그걸로 해야 조금이라도 우리.."

* 이영곤 위원장
"종이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전통시장 등 특히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엄청난 타격일뿐만 아니라 불평등하고 차별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라고 봅니다"

지역사랑상품권 같은 종이류도 지급하는
경남의 지자체는 창녕과 남해, 함양, 고성, 
하동, 의령군 등 6개군뿐입니다.

창원시 등 12개 시군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종이 쿠폰 발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조폐공사에 의뢰를 했는데 8월 중순이 돼야지 이게 공급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21일부터 지급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반면 지난달부터 미리 수요조사를 해
대비한 지자체도 있습니다.

* 성낙인 창녕군수
"고령자, 노약자 이런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저희들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이용가맹점 등 편리하게 하고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것 때문에 지난 6월부터 미리 지류형 상품권 발행을 준비를 해왔습니다"

종이류 지급에 대한 민원이 잇달자
창원시 등 일부 지자체는 2차 지급 때는 
종이 쿠폰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입니다.
 

#소비쿠폰 #민생회복 #카드단말기 #종이민생쿠폰 #전통시장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