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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승용차 전복..2명 사망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7-23 18:13:18 수정 2025-07-23 18:20:05 조회수 1725

(앵커)
새벽 시간 도심을 달리던 승용차가 교통섬 구조물과 육교에 잇따라 부딪히면서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시민들은 사고 지점이 평소 안전시설이 미흡했다면서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목포의 한 삼거리.

승용차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도로 한복판에 있는 교통섬으로 돌진합니다.

구조물과 부딪힌 충격으로 공중에 뜬 차량은 육교와도 충돌해 결국 뒤집힙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나는 포탄이 떨어진 줄 알았어. 우리 집 찌그러진 줄 알고 튀어나와갖고 보니까는 조금씩 막 경찰차들이 막 그냥 오고 막 소방서 차도 오고 막 난리더라고.."

오늘(23) 새벽 4시 30분쯤 발생한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 모두 결국 숨졌습니다.

이들은 목포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들로 파악됐습니다.

"승용차는 제 뒤로 보이는 도로에서 직진해 달려오다 교통섬의 화단에 부딪힌 뒤 수십 미터를 날아가 육교와 충돌했습니다."

분기점을 기준으로 좌로 굽은 직진 차로와 우회전 차로 사이 교통섬을 1차 충격한 뒤 육교에 2차 충격한 겁니다. 

시민들은 사고 지점이 다른 시군과 목포를 오가는 길목에 있어 차량 통행이 많은데도

시선유도봉이나 조명 장치, 충격흡수시설 등 안전장치가 미흡해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컸다고 말합니다.

* 윤희호/목포시민
"화단으로 올라간 것은 거기가 불빛이나 이런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도로라고 착각을 해서 그쪽으로 아마 직진을 하신 것 같아요. 안전봉을 일단 설치해야 할 것 같고.."

목포시는 사망 사고가 벌어진 뒤에야 사고 지점에 일부 충격흡수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경찰은 과속과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에 CCTV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감정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승용차 #전복 #안전시설 #개선 #충격흡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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