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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본격적인 물놀이 시기..하천·계곡 사고가 65% 차지

전재웅 기자 입력 2025-07-23 10:34:24 수정 2025-07-23 14:50:56 조회수 96

(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전국적으로 물놀이하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접근이 쉽고 겉보기에 얕아 보이는 하천과 계곡에서 사고가 많은데 특히 7월 하순부터 사고가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주문화방송 전재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장수의 한 하천에서 동창들과 물놀이하던 19세 대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곳은 과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관리 구역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물놀이가 금지된 곳입니다.

* 지자체 관계자 
"깊으니까 들어가지 마시라고 현황판이 있긴 해요. 안전 관리 기간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인데, 비가 많이 와서 수심이 깊었나 봐요."

완주의 하천에서도 이달 초 계곡에서 8살 어린이가 변을 당했습니다.

하천과 계곡의 경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구역이 극히 제한적이지만 비교적 접근이 쉬운 탓에 별 생각없이 물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수심이 들쑥날쑥한 데다, 상류에서 비가 내리기라도 하면 갑자기 많은 물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길이 좁은 계곡이나 하천의 경우 비가 오면 물살이 빨라져 위험성이 커집니다. 급류를 재현해 놓은 시설에서 그 위험성을 체험해 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물줄기에 힘을 쓰지 못하고 쓸려내려갈 정도입니다.

실제, 최근 5년 간 수상 사고로 숨진 사람은 전국적으로 112명으로, 사망 발생 장소의 65%는 하천과 계곡이었습니다.

더위가 심해지며 수상 활동이 늘어나는 7월 말부터 사고 빈도는 더 잦아지는데, 소방 당국은 구명 조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키를 훌쩍 뛰어넘는 물에 빠지거나, 강한 물살에 휨쓸리더라도 구명조끼를 입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 20일에는 배 위에 있다 파도의 충격으로 물에 빠진 남성은 구명조끼를 입은 덕에 큰 탈 없이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 최지안 /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물놀이하는 체험객분들은 구명조끼가 목숨이라고 생각하시고 반드시 착용하셔야 합니다. (일부 지역은) 출입 금지, 물놀이 금지라고 간판이 쓰여 있습니다. 이런 곳에는 절대 출입하면 안 됩니다."

해수욕장 등 바다가 상대적으로 사고 대응이 빠른 상황이고, 하천과 계곡의 경우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은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물놀이 #하천 #계곡 #수상사고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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