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민생회복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지역 전통시장과 구도심 상가에는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쿠폰으로 생기가 도는 골목상권에 가서 상인들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현장에 [한걸음 더] 들어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오전 광주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각종 김치와 젓갈, 게장 등 70가지 종류의 반찬이 쉴새 없이 팔려나갑니다.
이것저것 반찬을 고른 손님은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결제합니다.
* 강태수 광주 치평동
"아주 살 것 많아요. 절반도 못 샀어요. 많이 사보려고요. 1년에 한 번씩만 주면 좋겠네."
상인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특수가 반갑기만 합니다.
*장숙희 양동시장 상인
"일은 좀 힘들 수 있는데, 표정들이 손님이 많이 오니까 밝아져요. 우리가 매출이 100만 원이다 그러면 한 30만 원 이상이 더 오른 거죠."
먹거리뿐 아니라, 신발과 의류, 잡화 등을 위한 쿠폰 소비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 김복식 양동 복개상가 상인
"어제부터 조금씩 한두 사람씩 오고, 조금 더 많이 나올 거예요. 반응은 좋죠."
그간 물가 부담으 로지갑을 꾹 닫아왔던 시민들은 잠시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이런저런 계획도 세워봅니다.
*백종석 광주 동구
"고기도 좀 사 먹고 과일도 사 먹고, 친구들하고 술도 한잔하고 옷도 사고."
민생회복소비쿠폰 발급 나흘 째인 어제(24일)까지 전 국민의 60% 가량이 쿠폰을 신청했습니다.
광주 지역 신청자는 81만여 명으로, 약 1,600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발급 형태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약 80%로 가장 높습니다.
앞으로 1, 2주 사이 시민들이 쿠폰을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여자영업자들의 기대도 큽니다.
*정용재 충장로 식당 사장
"아직 오늘 금요일인데, 금요일 날 이제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마감이잖아요. 그래서 다음 주를 기대하고 있는데, 기대하는 만큼 손님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개인 간 거래를 통해 소비쿠폰을 현금으로 바꾸는 등 부정 유통할 경우 이후 쿠폰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물품 판매를 가장하고 쿠폰을 받은 업체는 상품권 관련 법에 의해 2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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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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