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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계절에 집중된 생활인구..맞춤형 전략 필요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7-25 15:56:05 수정 2025-07-25 16:13:20 조회수 116

(앵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인구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남을 오가는 생활인구는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이같은 흐름을 분석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기자)
해안선을 따라 900미터의 백사장이 고운 모래를 품고 있는 백길해수욕장.

해마다 신안군 인구의 절반 수준인  1만 5천여 명이 찾는 대표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성태
"(계곡은) 아무래도 날파리 같은 게 있어서.. 바다로 오니까 그런 게 없어요. 광주에서 이번 주말에도 딸이 손주 데리고 오는데 그때도 여기 백길 해수욕장에 올 계획입니다. "

퍼플섬과 흑산도 등 신안군을 찾는 관광객은 많지만,

실체 체류 시간과 활동량 등을 반영한'생활인구'는 날씨가 좋은 4월과 5월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기반 분석 결과 이같은 계절 쏠림 현상은  전남 16개 인구소멸지역 전반에서 확인됩니다.

구례군은 3월, 곡성군은 5월에 생활인구가 평소 대비 3~4배까지 증가하는 등 한 달 사이에도 큰 폭의 변동을 보였습니다.


"구례의 연중 생활인구 변동률은 298%, 곡성은 261%에 달해 가장 사람이 많았던 달과  가장 적었던 달의 격차가 최대 3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평균 체류일수는 5~6일, 체류시간도 10시간 내외로 대부분 관광 중심의 단기 소비 구조에 그치고 있습니다.

* 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지금 체류 인구가 단기적인 게 아니고 장기적으로 조금 더 머물 수 있도록 최소 한 달 이상 머무는 사람들에 대한 이 사람들에 대한 어떻게해야 될지 이런 정책들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실제로 담양, 화순처럼  1년 내내 체류인구 변화 폭이 작고, 체류일수도 긴 지역은 상대적으로  '정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곡성과 담양, 장성과 함평, 화순 등 5개 지역은 등록인구보다 오가는 체류인구의  소비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부인이 지역에서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체류 패턴과 소비 흐름을 정밀 분석해 ‘생활인구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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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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