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와 관련해 개최 시기를 오는 2035년으로 앞당기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시의회에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핵심 인프라인 종합스포츠파크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었던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순천시는 실무부서와 체육회,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첫 전략회의에서는 개최 시기를 최대 4년 정도 앞당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현 정부 임기 안에 유치만 확정되면 오는 2035년에는 대회를 충분히 치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근 지자체와의 협의와 외부 용역 등을 진행해 유치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정학규 / 순천시 체육산업과장*
"개최 구역이나 개최 규모를 결정할 겁니다. 그러고 나서 2028년에 정부 승인 신청을 할 거고요. 2029년에는 연맹에 신청을 하고..."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주요 시설인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매입 예산도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 내부 갈등은 여전합니다.
행정 절차가 적절한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지난달 본회의에 상정된 부지매입 계획안은 단 한 표차로 통과됐고,
이번 임시회에서는 부지매입 예산에 반발한 의원들이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했습니다.
이들 의원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땅부터 사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속적인 견제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미연 /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행정적 절차를 무시하고 계속 가는데 어떻게 집행부의 안에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패싱을 당한 입장이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문제 제기를 한 거고요."
한편, 부지 매입비를 확보한 순천시는 내년까지 토지보상과 기본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8년까지 스포츠파크 1단계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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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