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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3식'으로 관광객 끌어 모은다...거제 이수도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7-25 15:55:08 수정 2025-07-25 16:09:04 조회수 532

(앵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섬의 가치와 특별함을 전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경남 거제에 위치한  섬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관광객은 물론 주민 수도 늘었다는 이수도를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연산 제철 회부터 전복과 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로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매 끼니마다 10여 가지가 넘게 나오는 찬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김종찬/창원시
"먹어보니까 가리비 이것도 싱싱하고, 회 맛도 싱싱하고, 맛이 아주 좋아요."

경남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이수도.

숙박에 점심과 저녁, 다음 날 아침까지 3끼를10만 원 정도에 제공하는'1박 3식'이라는 독특한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낚시객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이 계기가 돼 관광 상품화로 이어졌고, 섬 전체 50여 개 민박 가운데  16곳에서 1박 3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만 13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김서연/민박 운영 주민
"주말에는 단체 인원이 많아요. 10명 이상 손님이 많으니까 저희 집만 8, 90명 되고, 이수도 전체적으로 1천 명 이상..."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이제는 섬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이수도에는 해안가를 따라  3km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전망대에  도착했는데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거가대교와 부산, 창원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아름답고, 한적한 해변도 있어 가족 단위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진인호/창원시
"물놀이할 데가 있나 해서 이수도 처음 왔으니까 한 번 둘레길로 둘러보려고요."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수도는 활기를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거제 11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습니다.

이수도만의 관광 상품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처하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이수도 #지방소멸위기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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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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