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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전하는 책 이야기..전남 청소년 팟캐스트 DJ되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7-27 16:51:52 수정 2025-07-27 17:06:19 조회수 92

(앵커)
책을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감동을 나누기 위해 직접 방송까지 만드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전남의 학생들이 책을 통해 느낀 생각과 이야기를 팟캐스트로 제작해 또래들과 공유하고 있는데요.

5.18 민주화운동과 같은 무거운 주제도 자신들의 언어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온다'를 챙긴  고등학생들이 마이크 주변으로  둘러 앉았습니다.

학생들은 책에 담긴 광주의 아픔과  남겨진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윤지영/함평 학다리고등학교 2학년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작품마다 인간 삶이 연악함이  드러낸다는 평단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들의 독서 토론을 방송으로 제작해 팟캐스트 플랫폼에 송출하는 '십만독자 팟캐스트 북크북크' 프로그램.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과 배움을 또래 청소년들과 나누는 것이 목적입니다.

* 문형식/함평 학다리고등학교 2학년
"제가 끔찍한 걸 별로 못 보는 편인데, 이걸 보다보니까 5·18에 대한 참혹함 되게 끔찍함이 너무 사실적으로 드러나서.."

*최윤주/함평 학다리고등학교 3학년
"가치 있는 책이니까 많이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고..방송을 통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아픔도 다시 한 번 깨달아봤으면 좋겠어요."

연출과 촬영, 진행 등도 모두 학생들이 직접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또래 청소년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의미를  알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김희원/함평 학다리고등학교 교사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온에어 미디어 동아리 친구들이 소년이온다 책을 선정해서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지역사회 아픔이기도 한데.."

수업을 마친 무안의 초등학교에도 학생들이 책을 들고 모였습니다.

각자가 읽은 판타지 책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방송 제작을 준비해봅니다.

* 윤시현/무안 행복초등학교 6학년
"저는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라는 책을 소개할 건데요, 이 책은 각자 청소년, 아이들이  기억을 추억을 잊고 싶어서 마법사가 운영하는 추억 전당포에 가서 돈을 받고 추억을 잊고.."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남교육청의  십만독자 팟캐스트 북크북크.

올해는 특색 있는 초중고등학교 팟캐스트  독서동아리 20팀이 선정됐습니다.

책에 빠진 학생들의 이야기는  오는 10월부터 매일 1편씩 모두 20편이 팟캐스트 플랫폼인 팟빵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팟캐스트 #팟빵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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