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속초항 북방항로 재개, 강원 동해안 러시아 항로 2곳

김형호 기자 입력 2025-07-25 10:38:29 수정 2025-07-27 10:20:18 조회수 290

(앵커)
강원도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카페리호가 다음 달 운항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운항중단 이후, 1년 5개월 만에  다른 선사가 선박을 인수해 운항 재개에  나섰는데, 항로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MBC강원영동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초항으로 중형급 카페리가 들어옵니다.

길이 167미터, 만 6천 톤급 국제 카페리는  다음 달부터 속초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화물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김형호 기자
"이번에 속초항에 들어온 선박은 1년 5개월 전에 북방항로 운항을 중단했던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지난 2023년 속초항에는  10년 만에 북방 항로가 재개돼 기대를 모았지만 선사 측의 경영 악화로 3개월여 만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신규 선사 측은  지난 3월 해당 선박을 인수하고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조건부  국제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당분간 주 1회, 화물 위주로 운항한 뒤 사업이 안착되면 운항 횟수를 늘리는 한편 여행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유상설/카페리 선사 사장
"항만의 각종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열등하고 열악한 부분이 있지만, 감안하고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하고, 조만간에 동해항 쪽에 비견될 수 있는 여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로 정상화를 위한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안정된 출입국 수속과 화물 통관을 위해서는  인근의 국제여객터미널이 최적인데,  건축물 안전 문제로 공사를 해야 합니다.

시설 보수 보강이 완료되는 내년까지는  현재의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임시 사용해야 합니다.

북방항로를 유지하고 있는 동해항과의  경쟁구도도 걱정입니다.

속초항에 투입된 선박은  동해항 선박보다 5천 톤가량 큰데,  북방항로의 러시아 화물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 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정문교/속초시 북방물류팀장
"강원도의 항만운항부서와 협력해서  항만인프라를 개선해서 항만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과 물류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속초항 국제카페리는  다음 달 5일부터 첫 운항을 시작하는데,  당분간 러시아에서 수요가 많은 중고차 운송 위주로  운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속초항 #항만인프라 #활성화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