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은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의혹에다 시의원들의 폭행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여수의 이미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행정과 의정의 부실한 공직윤리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벌어진 여수시의원들의 저녁 술자리 폭행사건.
해당 내용을 다룬 뉴스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46만 회를 기록했고, 댓글에는 여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불친절 식당 논란의 파장이 미처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추태는 여수의 이미지를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이 같은 공직윤리 문제는 특히 민선 8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관급공사 업체 관계자에게 휴가비를 요구하거나, 도시재생사업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
올해는 한 직원이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졌고, 근무시간을 허위로 입력해 수당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로 다수의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수시는 청렴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대대적인 행사까지 열었지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정기명 시장의 최측근인 비서실장마저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다 사고를 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 유성 / 여수대안시민회 사무총장
"리더십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 이게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단호한 즉각 조치, 일벌백계 이런 것들이 선행이 돼야 된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부실한 인사 검증과 민주당 독점 구조를 여수의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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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